상설전시
리어카
조르지오
2008. 9. 10. 17:28
집으로 돌아가던 길
느티나무 길 사이 벽에
반듯이 세워져 있던 리어카.
한뼘 키가 자라서는
신이 나서 친구들을 태우고 달렸던
컷트머리의 여자아이
머리가 일 센티 더 자라고
조금은 무서웠지만
꼭 하고 싶었던
서울에서의 이삿날
내리막길이 무척 위험하고
힘이든다는 사실을 알던
멍했던 여대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