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Berlin

07/04/09 "why, berlin?"

조르지오 2009. 4. 8. 10:33
베를린에서 4년을 살고 최근에 책을 쓴 한국 사람,
베를린에서 20년을 살면서, 4년 반은 남창거리에서 술장사를 했던 사람,
방금 전에 도착한 루프트xx 사람이거나
3일 전에 베를린를 떠나 'korea' 여행책을 들고 제주도로 떠나는 사람

인생의 참 맛을 배우고 온 내 친구 '초'
등이 이런 질문을 했다.

"왜 이름이 베를린입니까?"

베를린에서 머무른 지 4개월이나 지나고 나서야
왜 사람들이 왜 베를린이냐고 물어 봤던 
자신들도 모르는 그들의 진짜 속내를 조금 알 것 같았다.

자신들도 모르는 그들의 진짜 속내를 만나게 해주자.

언제나 주절주절 다급하게 대답하던 것을 멈추고
왜 베를린인거 같냐고, 물어보자
그들의 황홀한 추억을 엿보자.


itaewon ber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