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magazine

7년 만에 다시 찾은 음악시간.

조르지오 2008. 5. 27. 10:12
2008년 5월
26일
26살에
받은 최고의 선물.

간단하게 와인 한 잔을 하고
웅크려 나를 유일하게 안아주는
검은 의자 위에서 TV 채널을 돌리다.

결국, 검은 베일리스를 한 잔 더 했다.

. 강하지만 희미하다 .

해가 길어져서
잠들기 아쉽다는 생각에

무심히,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을 시작했다.


영화관에서 보고 싶다.

- 우 주 (OOH JU) -
(영화관 명 : SPACE는 너무 뻔해서)
파티 영화관을 만들어
사람들이 누워서도 보고
술 마시면서도 보고
어느 한켠에서는 사운드만 들으며
책을 읽을 수도 있는
자유로운 대형 스크린 앞의
검은 우주를 만들어 선물하고 싶었다.

-

기타를 안고
소리를 따라 내며
리듬을 따라 하며
노래를 불렀다.

리듬체조와 피아노.

태양 아래 연주를 시작한 그가 하는 말.
12살 때 부터 거리에서 연주를 시작했지.

-

하고 싶다.
결국 참을 수 없는 갈망에
잠시 영화를 배경으로 두고


기타 교본 동영상이며
**** 기타 악보를 찾았다.

한 두시간 쯤 지났을 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단 포기다.

그러나 포기 하지 않았다.

그러다 또 TV를 켰다.

-

다큐 10 - Gareth melone

그는
뜨거웠다.
냉정했고.
아름다웠다.


(정보 : ebs에 9:50분부터 방영 - 1, 2, 3)



발음 때문이 었을까?
머리 색 때문이었을까?
옷 때문이 었을까?
길고 가는 손 때문이었을까?

열정.
200년 전 음악에 대한 관심.

그는 9개월 간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꼬맹이들의 중국 합창 올림픽 참가.

' 음악은 권리이고, ... 공연은 삶에 잊을 수 없는 기쁨이 될 것이다. '

-

노트북을 켰다.
주절 주절 글을 쓴다.

1220주 째.
1주일 2시간 짜리 영화를 밤낮으로 보면
84편.
1주일 3시간 짜리 책을 밤낮으로 읽으면
56권.

-

내 환희의 기억을 떠올린다.
축제
부끄럽지만 춤을 추러 등장했을 때,
아이들이 몰려 뛰어 나왔던 순간.

합창 공연. 갑자기 떠오른 꽃가루 아이디어를 기획하여
총 3시간의 마지막 시간 지친 모두를 신나게 했던 순간.

내가 좋아하고, 저절로 잘 했던 것들.

-
이런 저런 글을 쓰다.
노래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기타는 아직 이지만
노래 가사는 외울 수 있었다.

노트에 가사를 적는다.
노래를 가슴에 담는다.

-

stand by me

-

그렇게 또 2시간 쯤 지냈을 까.
윗집에서 쿵쾅 쿵쾅.

-

잠 잘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

아멜리 노통의
'사랑의 파괴'를
펼쳐 들었지만
이네 잠들고 말았다.

-

혼자만의 음악시간

-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