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전시

5시 후암동

조르지오 2008. 7. 16. 13:35

푸른 동네.
15번 버스를 타고 용산고등학교 앞에서 내려
남산도서관으로 걸어올라가련다.


정겨운 하교길.



거성 부동산 앞을 달리는 자전거 탄 두 소년의 모습이 좋다.


어미들은 장을 보고, 학생들은 맛있는 저녁 밥을 먹으러 집으로 간다.


조만간 계단 위에는 무엇이 있는지 올라가 봐야겠다.
엄두도 나지 않는 계단을 오르는 사람들 표정 하나 찌푸려져 있지 않다.


개인적으로 총이나 자동차 모형이 좋은데.


항상 저 그림학원은 동네 사람들의 갤러리가 되어 준다.


하늘과 가까운 지붕.



일을 마치고, 이발을 하러 온 사람.


청결하기로 소문난 이발사 김씨네 수건은 언제나 빛이 난다.


걸레는 조금 더럽 군.


저 씨앗들은 하루 중 언제 심었을 까?


사이사이가 가깝다. 저 삼층 집 간지가 작살이다.


서울이 보인다.


나도 집 앞에 화분을 놓아야 겠다.


멍멍이 두 녀석은 캐리비안 베이에 놀러 갔나 보다.


초등학교 녀석들 등하교 시간에 아랑 문구사 주변을 어슬렁 거려야 겠다.


집과 집 사이로 육삼빌딩이 보인다. 신기하다.

옷 쓰레기 통 옆에 옷 수선 푯말. 이것도 신기하다.

벽보다 든든한 사람

개나리보다 따뜻한 마음

월래
워느 네가 짜장면을 시킨겨?

후암동 계단을 시작으로
후암동의 끝도 계단이다.



이 계단만 오르면 남산 도서관이다.

200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