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 눈 내리는 새벽 기차
우리 나라
이러 다가
정말 이지
설국 열차
타게 되는
거....아냐
ㅠㅠㅠㅠ
이러지마요
2013 @ 바다공원
2014년에는
더 많이 공원에 갈테다
더 자주 공원에 가서 누울테다
누워서 하늘도 보고 나무도 보고 노래도 하고
잠도 자고 카톡도 하고 사진도 찍을테다
짠
!
thanx to noah
여진이를 보내고
해가 살찌기 시작하던
봄의 이른 시간에
광장 중앙에 잠시 앉아보았다.
루루루~ 서울구경~ 루루루~
아저씨가 고양이처럼 스윽 올라와
등을 돌리고 TV보는 엄마처럼 눕는다.
아저씨 넘어로 신난 군인들이 걸어온다.
1987년에서 튀어나온 듯한 뒷머리
뭔가 비례감이 갸우뚱한 아저씨는
음료수 박스를 들고는 어디로 신이나서 가는 걸까
슬쩍 일어나 내려가 여기저기 사진을 찍고
다시 그 아저씨 고양이를 돌아보니
내가 떠나 외롭다는 듯이
앉아 있다.
팽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