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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Berlin'에 해당하는 글들
- 2009.05.27 dool dool
- 2009.05.27 일주일
- 2009.05.13 closer
- 2009.05.12 지구
- 2009.04.08 07/04/09 "why, berlin?"
h
나는
헤어짐의
서운함이라는 건
잘
모르는 사람이었다.
한 번도 가기 싫은 적이 없던 중학교를 졸업할 때도
대전을 떠나 올 때도
늘 새로운 미래에 대한 설레임이 너무 커서
지나간 곳에 대한 미련이나 서운함이라거나
졸업식날 '졸업'이라는 노래에 눈물을 흘리거나 할
삶의 속도를 가지지 못한 아이였다.
아무래도 역시 그만 둘 때는
상극상을 부려서 버려지는 게 최고다.
애련한 한 주가 되겠다.
-
베를린을 떠나보내며
09. 1월의 berlin
헤어짐의
서운함이라는 건
잘
모르는 사람이었다.
한 번도 가기 싫은 적이 없던 중학교를 졸업할 때도
대전을 떠나 올 때도
늘 새로운 미래에 대한 설레임이 너무 커서
지나간 곳에 대한 미련이나 서운함이라거나
졸업식날 '졸업'이라는 노래에 눈물을 흘리거나 할
삶의 속도를 가지지 못한 아이였다.
아무래도 역시 그만 둘 때는
상극상을 부려서 버려지는 게 최고다.
애련한 한 주가 되겠다.
-
베를린을 떠나보내며
09. 1월의 berlin
20090507
목요일
수요일에는 뭘 했더라.
칭찬은 구속이야.
오렌지쥬스를 따르는 장면을 찍고자 했지만, 혼자서는 안 되더군.
돈 주고 먹고 싶은 타이 파스타
참외맛 바나나
원래 계획은 딱 한병의 매화수와 딱 500cc의 맥주였는데.
노을 무렵 놀이를 마치고
마을의 두 이발소의 이발사의 머리처럼
나와 빡구
빡구야, 니 사진에 나 감동받았다.
놀랐다고나 할까.
anyway
'그날, 욕해줘서 많이 고마워.'
5월 8일의 사진이다.
5월 7일은 목요일이었다.
술을 들이켜 버리게 된 건 leo 와 david 때문이었는 데
엉뚱한 방향으로 술을 내뿜어 버렸다.
5월 8일 아침에 전날 엎지른 라면 국물의 자국이 흥건한 카펫을 돌돌 말아 한켠에 두었다.
세탁소에 맡겼더니, 단돈 8000원으로 새 것처럼 해주었다.
그 동안 세탁기로 돌린 내가 한심하게 느껴졌다.
나는 무엇이 필요했던 것일까?
아마, 버려내지 못한 그것이었겠다.
수년을 보내며.
왜 다시 찾을 수 없는지.
이제야,
조금씩.
솔직해 진다.
남들은, 바보라고 그러는데
내가 봤을 때.
나는 요즘. 더욱, 현명하다.
청소 시작.
-
구속, 두려움, 믿음, 사랑, 바라봄, 에너지. (가볍거나, 웃기거나, 무겁거나) 이렇거나 저렇거나 진실함.
-
무관심, 자기방어, 아닌 척, 비난, 목 결림.
술을 들이켜 버리게 된 건 leo 와 david 때문이었는 데
엉뚱한 방향으로 술을 내뿜어 버렸다.
5월 8일 아침에 전날 엎지른 라면 국물의 자국이 흥건한 카펫을 돌돌 말아 한켠에 두었다.
세탁소에 맡겼더니, 단돈 8000원으로 새 것처럼 해주었다.
그 동안 세탁기로 돌린 내가 한심하게 느껴졌다.
나는 무엇이 필요했던 것일까?
아마, 버려내지 못한 그것이었겠다.
수년을 보내며.
왜 다시 찾을 수 없는지.
이제야,
조금씩.
솔직해 진다.
남들은, 바보라고 그러는데
내가 봤을 때.
나는 요즘. 더욱, 현명하다.
청소 시작.
-
구속, 두려움, 믿음, 사랑, 바라봄, 에너지. (가볍거나, 웃기거나, 무겁거나) 이렇거나 저렇거나 진실함.
-
무관심, 자기방어, 아닌 척, 비난, 목 결림.
베를린에서 4년을 살고 최근에 책을 쓴 한국 사람,
베를린에서 20년을 살면서, 4년 반은 남창거리에서 술장사를 했던 사람,
방금 전에 도착한 루프트xx 사람이거나
3일 전에 베를린를 떠나 'korea' 여행책을 들고 제주도로 떠나는 사람
인생의 참 맛을 배우고 온 내 친구 '초'
등이 이런 질문을 했다.
"왜 이름이 베를린입니까?"
베를린에서 머무른 지 4개월이나 지나고 나서야
왜 사람들이 왜 베를린이냐고 물어 봤던
자신들도 모르는 그들의 진짜 속내를 조금 알 것 같았다.
자신들도 모르는 그들의 진짜 속내를 만나게 해주자.
언제나 주절주절 다급하게 대답하던 것을 멈추고
왜 베를린인거 같냐고, 물어보자
그들의 황홀한 추억을 엿보자.
itaewon berlin
베를린에서 20년을 살면서, 4년 반은 남창거리에서 술장사를 했던 사람,
방금 전에 도착한 루프트xx 사람이거나
3일 전에 베를린를 떠나 'korea' 여행책을 들고 제주도로 떠나는 사람
인생의 참 맛을 배우고 온 내 친구 '초'
등이 이런 질문을 했다.
"왜 이름이 베를린입니까?"
베를린에서 머무른 지 4개월이나 지나고 나서야
왜 사람들이 왜 베를린이냐고 물어 봤던
자신들도 모르는 그들의 진짜 속내를 조금 알 것 같았다.
자신들도 모르는 그들의 진짜 속내를 만나게 해주자.
언제나 주절주절 다급하게 대답하던 것을 멈추고
왜 베를린인거 같냐고, 물어보자
그들의 황홀한 추억을 엿보자.
itaewon ber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