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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은 그랜드세일 축제를 시작했다는데.
행사장 천막에 나왔있는 상품은 그냥 위치만 옮겨 놓았다.
귀엽기 그지 없다.

아무튼 이태원 사는 사람들은 진짜 귀엽게도 뻔뻔 스럽다.
아는 사람들은 아는 모피와. 핑크 대야를 벗어나지 못하는
수영 경력 몇 년의 파란 잠수복의 사나이와 성인 개구리가 있다.

총도 있고. 자전거도 있고. 말 가면도 있다.

집에서 나와
그 길을 지나 부다스밸리에 간다.
나는 부랴부랴 기타를 챙겨 매고
횡단보도 앞에 서있다.
구성진 5인조 남성 그룹의 (밴드는 아니다.) 찬찬찬 이
이태원을 더욱 복잡거리게 만든다.

그 앞을 지나가다가 배꼽이 빠진다.
백스트리즈보이즈를 능가하는 자세로 서있는 다섯남자를 가만히 앉아서 보고있는
단 5명의 꼬맹이들이 너무나도 얌전하게 넋을 놓고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복면달호나, 소년 천국에 가다에서 뭔가 꼬마나 남자가
아름다운 여성을 만날 때나
1번가의 기적에서 꼬맹이들이 임창정을 보는 표정에 대한
장면 연출 같은 분위기랄까. ㅋㅋㅋㅋㅋ
그래 참 재밌다. 재밌다!! ㅋㅋㅋ

두둥. 7:00 정시 도착했다.
거기가 요런 사진도 한장 찍고. 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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