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이가 할머니의 등에 업혀 다시 퍼대기에 잘 매어지기 위해서
잠시 저 턱에 올랐나보다.
아이가 한 쪽 신발을 구겨신어서 벗겨졌나 보다.
아이에게는 신발이 없으나 있으나 상관없으니
할머니등을 때리며 '씬빨, 씬발' 하지 않았나 보다.

아이가 집 밖을 나갈 때마다 신발을 찾기 시작하면...
아이는 우리가 된다.

오늘은 맨발로 집을 나서고 싶다.

- 놀이터에서 신발 벗은 내 앞에 서서, 이상하게 바라보던 두 쌍둥이 자매를 떠올리며 -

Photo Seoul, Youido.
별 신발 :: 2008. 4. 4. 13:37 29 magazine
open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