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나의 사랑하는 flute 소녀에게

정신씨의 100分 마켓에서 구입한
'20살이 넘어서도 키! 클 수 있다' 같은 책과

'담보와 대출' 중 담보에 해당되는 밤비를 건냈다.
(담보는 여행내내 나의 소중한 베개가 되어주었다.)

임실치즈!!!
이 임실이 그 임실일 줄이야!!!!!

부끄러워라
 그래. 이런게 부끄러운 거지.

'워 아이니'
아이들 한 무리가 소리를 지른다.
중학교 시절, 유미연이 생각이 난다.
그 녀석, 자식이 둘이나 된다고 하더라.
아무튼. 두 팔을 흔들며, 소리소리를 지른다.
'워 아이니'
라.........

제안을 하나 하지.
피터팬이 될래?

뭐하냐?
신났네~
아무튼 우리는
일단, 피자는 먹고
(동네에 하나있는 임실치즈피자.)
곡성으로 이동했다.
 
임실에 있는 중학교의 선생님이 된다면
'니가 얼마나 버틸 수 있겠냐?'
에 대한 질문에는
사실 대답할 수 없는 것이.
임실에 있는 중학교의 선생님이 되겠다고 생각할 때는
신날 것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사람에게
'니가 감옥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겠냐?'
라고 묻지 않아도
단 하루도 버틸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워 아이니'
누가 그렇게 다가오는 나를 향해
두 팔을 흔들며, 사랑한다고 소리쳐 주던 일이
그리 흔한 일은 아닌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