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 LONDON

런던에 작년에도 가고, 올해도 갔다.

누구에게는 대단한 일로 보이기도 하고

누구에게는 하찮은 일로 보이기도 하고


뭘 쓰고 있는 지

뭘 보고 있는 지

뭘 먹고 있는 지

뭘 하고 있는 지

뭘 좋아해야 하는 지

뭘 모른 척 해도 좋은 지

여전히


모르고

언제까지

휘청거릴려나


그러나 사실

이제

 

휘청임은 의지


휘청임에 가슴이 저미는 지난

30년 노트의 마지막 장에 와 있음을

느끼는 4월의 30일


역시 어제도 그 의미는 알지 못했지만

직감적으로 작은 노트를 샀지.


오늘 아침.

넋을 놓고

햇살이 스페인 아침 같기도 하네

태국의 아침 같네 어쩌네 하다가

아이스 아메리카노 덕분인지 어쩌고 저쩌고 덕분인지

가슴이 두근거리네 뭐네

한 시간 멍


아 티 나지 않게

노트의 마지막 장의 날이 왔구나.


하이고

이제 겨우

1편 끝났다.


볼만했다규

찡찡


오늘은 다른 건

못하더라도

2편을

시작 할 멋진 노트는

꼭 사야겠구나.


아주 크고 가벼운 놈으로


2012. 4. 30








THE END OF NOTE I :: 2012. 4. 30. 09:32 Madr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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