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잔뜩 취해 버렸다.

날파리처럼 꼬인
아니 내가 꼬아버린

전세계를 다 돌아다닌
눈의 초점이 잘 맞지 않는

노르웨이 사람은

알아듣지 못할 말로
그렇게 내 2시간을

혹은 내가 그의 두 시간을
앗아갔다.

그리고 또 누구의 시간을
빼앗았다.

정말이지. 아 젠장이다.

술. 마시지 않기로 해놓고
결국 이겨내지 못한 채
 
잔뜩 물 들어 버린
입.

왠 꽃이며,
왠 노트에 그리도 많이 거적거렸나.

정말이지, 아 젠장이다.

정말이지. 아 젠장이다.




후회햅니다.
아. 젠장 :: 2008. 5. 15. 05:01 상설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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