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는 길에 와인을 샀다. 

2/3쯤 마시고 취했다. 

새벽에 친구네 술집에 가야지.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간이가 말없이 퍽퍽 치더라. 

멘탈리스트를 5회 6회를 520원씩 결제를 하고 봤다. 

잠들기 전에는 김씨네 편의점을 봤던 거 같다. 

내 침대방 한 켠을 꽉 채운 프로젝트로. 올레티비에서 보내주는 각종 영상을 볼 일들이 많아졌다. 

다운 받기도 귀찮고. 프로젝트에 노트북을 연결하기보다. 셋탑박스를 연결하는 일이 조금 더 쉽다고.

이런다. 

조금이라도 쉬우면 그렇게 되는 거다.

새벽에 자꾸자꾸 인스타를 열었다 닫았다.

지워버렸다. 

그랬더니. 책상에 앉아서 필름을 정리한다.

방에는 알아듣기 힘든 세라비 어쩌고 저쩌고 무료 영화를 틀어놓았다. 

영화의 음악들은 늘 좋으니까. 

그랬더니. 이 곳에 사진을 올리고 있다. 드디어 그동안

한다 한다 말만 하다. 이렇게 쓰고 있다. 

되었다. 

오래된 필름도 파일철을 사서 끼우고 있다.

오늘 불꽃놀이는 누구랑 볼런지. 

몇일이나 인스타 다운로드 안 받을 수 있을지. 딱 하루만 참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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