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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Berlin'에 해당하는 글들

  1. 2009.01.24  lounge berlin - new years day.
  2. 2009.01.07  1월 6일 베를린
  3. 2009.01.07  옐로우 그린 - 베를린
  4. 2009.01.06  SUNDAY BERLIN
  5. 2009.01.04  달콤한 나의 도시
베를린에서의 신년을 기억하며.
내 생에 제일 분주했던 1월 1일.
부다스의 가족들이 모두 모였다.


성진오빠는 이집트에서 돌사막을 보고 왔고.

이 사람들은 뭔가를 했겠고.

짜란, 오늘의 바텐더.

어제의
귀염둥이들.


이 사진은 내가 찍지 않았어


나리는 디자이너 인턴이 되었고.
나리와 성진


희애는 뮤지컬 공연을 했고,
호진이는 영어선생님이 되었고.


리사는 사랑에 뜨겁게 냉정해지며.
새로운 가게를 준비하고 있고.





anna는 berlin의 사장단이 되었고.


신영이는 술을 마셨고.



2008년의 12월 31일은 지나고
2009년의 1월 1일이 되었다.

곧 2009년의 음력 1월 1일이 되는 데
오늘 눈이 펑펑 내렸고,
뜨거운 물이 안나온다.
 오늘은 joey의 생일파티가 있는 토요일.

역시나 또 벌써 10시 18분이다.
어서 brunch .



 










"사장님들 전용 하우스 와인.- 일반인도 7000원에 마실 수 있습니다."  2009 in berlin
다들 한 술 하시뭅니다. 내가 그들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
나는 술 마실 줄 아는 사람이 좋아요.


Anna는 DJ도 할 줄 아는 데, 저 사진도 찍었다네요  
음,Anna 달라보여.~ 전천후 예술가를 가장 가까이 두고 있었군요.             
소리없이 강하긴!! 경쟁상대로군.                                                          
그치만, 카페라떼는 내가 전문!                                                            
giorgio는 카페라떼와 사랑에 빠졌어요.                                                 
하루에 10잔 정도 만드나, 그 중 손님이 마시는 건 딱 한잔뿐.                                                             



                                  난 아무래도 숙제가 필요한 사람. 


   이런 사진이 너무 촌스러운 대비를 가지고 있어!!! 아악.
 해변의 카프카를 오늘 반드시 독파해야 하기때문에
 포토샵을 만질 시간이 없어라. 노아에게 보낼까나~
하버드에서 하루키의 문학은 음악이다라고 격찬을 ....
폴오스터의 우연의 음악의 제목에 관해서도 연관이 있다고 읽었던 듯.
ein의 무라카미하루키 1월. 1월의 숙제. 






 



저 책이 바로 알만한 사람들은 아는, 그것!
새로운 아르바이트 학생이, 나에게 건넨 한마디.
"해변의 카프카 읽고 계세요? 엄청 재미있어요."
음. 훌륭한 말이로군. 매우 더 읽고 싶은 열정이 생기는 군아. 괜찮은 녀석이로군.

새로운 아르바이트 학생이, 나에게 건넨 두번째 마디.
"동안이세요.."
"아, 철이 안 들어서 그래요.."
하고 웃으면서, 느끼는 충격이란,
앞으로 사람들에게 젊어보인다는 칭찬은 하지 말아야 겠군.
얘들아~ 나 동안이래.
노안이던 내가 동안이 되는 시점이 되기 시작했군.
내 초등학교때 부터 이럴 줄은 알았지만, 진짜 이런 날이 올 줄이야..
초등학교 졸업앨범을 보면, 다들 선생님처럼 나왔다고 난리였는 데.

허리로 주먹 불끈 쥔 팔을 당기며.
'앗싸!'







 
2009년도 아주 재미나겠어. 












 

'0106' 2009 in berlin  

                                                      
                    









 




                                                                                                          '하얀 목' 2009 in berlin

커튼을 왼손으로 살짝 들어올리며, 천천히 고개를 숙여 그, 그녀에게로 다가간다.
그녀는 흐르는 물에 손을 닦고, 틀어 올려 묶은 머리 아래 하얀 목이 숙인 머리에 더욱 눈이 부셨다.
그, 그녀의 목을 감싸고 가만히 안고 눈을 감는다. 노래 하나를 흥얼거리고는, 그는 살며시 자리를 비운다.
잡은 손은 끝까지 서로를 놓을 수 없다는 듯이 손가락 끝까지 마주하고, 그는 떠나고 그녀는 물소리를 멈추었다. 
그 순간은, 그들이 알고 지낸 7년 중, 가장 용기있고, 솔직한 것이었다. 
그런 일은 그 전은 물론, 그 이후에도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다. 


 
 
일요일이 가장 의미가 있던 시대는, 아침 8시 즈음 볼 수 있는 만화를 기다릴 때 였다.

"TIP" 2009 in berlin
토요일 밤에는 여진이가 왔다. 두 달동안 서울에서 지내기로 했다. 이태원역에 내린 여진이를 마중나갔다. 여진이와 나란히 걸으면서, 익숙해 진 이태원의 사람들과 풍경을 여진이의 눈으로 바라보았다. 무엇인가를 훌쩍 넘어서서, 내 달음박질쳐 놓고, 모든 일상을 뻔하게 느끼고 있는 나 자신에게 역겨움을 느꼈다. 순수의 시대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았지만, '찾아 길을 걷는 자'의 정신까지는 잃고 싶지 않았었다. 그러나 무엇인가가 나를 같은 존재로 만들어 놓고 있었다. 그것들을 마주해야 하는지, 피해야 하는 지는 아직도 미지수였다.  

'혼란기' 2009 in berlin
요즘, 뭔가 하고 싶은 것, 알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이 없어져 버렸다.
굳이 있어야 하는 것들이 아니긴 하지만, 바보가 되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유행하는 사진 다이어리 내용물 따라하기' 2009 in berlin

다시, 사진기를 들었다. 글을 쓰기 시작한다.
모든 변명을 금지한다.   


 
'sunday pancake' 2009 in berlin
사진기와 블로그에 글쓰기를 멈추었던 것은, 과거의 그 적당함을 용납할 수 없는, 약 1년 동안 일터에서 훈련이 된 '내'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문장과 문장 사이의 공백에 들어 있는 호흡, 사진의 온도, 포토샵을 사용할 수 있음에 대한 더 나아질 수 있음에 대한 인식이 생겨난 이후로, 쉽게 무엇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내가 아는 누구처럼.

'경계에 선 깃' 2009 in berlin

지금은 9시 15분, 벌써 이 페이지에 머무른지 한시간여가 되는 듯 한다. 그러나 실제로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의 앞머리 조차 보여내지도 못하고, 남들이 궁금해 하지도 않은 이야기를 주절거렸으며, 사진의 톤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았다. 거기에 게다가 왼쪽 어깨까지 결려오기 시작했고, 11일, 27일 스케쥴이 아직도 조정이 되지 않아서, 화가 나기도 한다. 오늘은 아무에게도 웃어주고 싶지 않은 날이다. 나쁜 사람이고 싶은 날이다.

'강' 2009 in berlin

 
2009년에는 나쁜 사람이 될테다.

 
SUNDAY BERLIN :: 2009. 1. 6. 09:22 이태원 Berlin


달콤한 나의 도시란 제목은 유치하다고만 생각했었다.
사진 속 세 친구와 berlin을 생각하면서 떠오른 제목은
달콤한, 나의 도시였다.

오늘도, 멋진 일요일의 brunch를 준비해야지.
오늘은 머리 드라이를 좀 하고 갈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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