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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1.18  시간
  2. 2018.01.15  겨울엔 백미당
  3. 2014.01.03  설국열차
  4. 2014.01.02  공원에 누워 1
  5. 2013.07.08  2013 서울역 일요일 오전 봄 풍경


시간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자동차를 통해서 일기를 통해서 사람을 통해서 


오랜 시간 정을 묻힌 것들을 바라보며 

평온한 바람이 분다. 


그처럼 어렵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 가 에 대해서  

광을 내고 수리를 잘 해야 

오래 빛을 곁에 둘 수 있는 환희 


번호판도 오래된 반짝이는 빨간 구식 스포츠카를 만난 새해의 어느 일요일 산책길 


시간 :: 2018. 1. 18. 14:49 문방구



논현동 백미당은 

아이스크림을 먹기 좋은 창이 있다. 


문방구 프로덕션의 방구피디는 제일기획 프로듀서이다.

일은 아직 없고. 후배들한테 점심 약속 바람을 맞고. 

돈 주고 오는 종로의 현대식 독서실? 그린램프에 왔다.

공짜로 3일은 와보라고 카드를 받았다. 


요즘은 코워킹 오피스 개념의 공간들이 유행이다.  


세무사인지 회계사인지 1차 시험이 40일 쯤 남았다고 하고 

여기에서 노는 사람은 나 뿐이라 종묘가 보이는 풍경은 좋지만 

맘껏 탱자거리기(자고.타이핑치고.만화보고.영화보고.통화하고) 에는 눈치가 보인다. 


프리랜서가 된 이후로 나에게 딱 좋은 공간을 찾는 일이 쉽지 않다. 

2018년 1월. 서른 여섯. 나는 프로듀서가 되었다. 


다른 블로그를 만들까 하다가. 

여기에 디지털 에세이를 이어가보기로 했다.  


아주 오래 전에 쓴 글과 사진이 잘 남아 있는 것이 고맙고 신기하다

그 만큼의 시간이 지나갔다. 


이제 과거는 대부분 인터넷 세상 속에 살고 있다. 

겨울엔 백미당 :: 2018. 1. 15. 16:23 문방구


 

2013 @  눈 내리는 새벽 기차 

 



우리 나라 

이러 다가

정말 이지

설국 열차 

타게 되는 

거....아냐 

ㅠㅠㅠㅠ 

이러지마요















설국열차 :: 2014. 1. 3. 10:28 공 원






                                                                                                                                                                               2013 @ 바다공원





2014년에는 

더 많이 공원에 갈테다 

더 자주 공원에 가서 누울테다

누워서 하늘도 보고 나무도 보고 노래도 하고 

잠도 자고 카톡도 하고 사진도 찍을테다













thanx to noah 






공원에 누워 :: 2014. 1. 2. 08:27 공 원













 


여진이를 보내고 

해가 살찌기 시작하던 

봄의 이른 시간에  

광장 중앙에 잠시 앉아보았다.

루루루~ 서울구경~ 루루루~

아저씨가 고양이처럼 스윽 올라와 

등을 돌리고 TV보는 엄마처럼 눕는다.

아저씨 넘어로 신난 군인들이 걸어온다. 

1987년에서 튀어나온 듯한 뒷머리

뭔가 비례감이 갸우뚱한 아저씨는 

음료수 박스를 들고는 어디로 신이나서 가는 걸까 

슬쩍 일어나 내려가 여기저기 사진을 찍고 

다시 그 아저씨 고양이를 돌아보니

내가 떠나 외롭다는 듯이 

앉아 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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